언론은 왜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기사로 옮길까
디시인사이드, 더쿠, 네이트판, 클리앙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늘 갖가지 사연이 올라온다. 누가 아파트 주차 자리를 두 칸이나 차지했다거나, 배달한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서 다 식었다든가, 배우자와 싸웠다든가,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 할지 모르겠다든가 등의 다양한 하소연은 물론, 없는 살림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는 이야기, 이웃 간에 따뜻한 말 한마디로 온정을 나눴다는 이야기 등 훈훈한 감동 스토리도 가득하다. 어떤 이야기들은 읽고 그대로 소멸하기도 하지만, 어떤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얻어서 단순히 화제가 되기도 하고, 일부는 공론화되어 정책 마련에 도움을 주거나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. 이렇게 온라인 커뮤니티는 명실공히 현대판 소문의 발원지다. 댓글과 공유, 캡처..
2023. 7. 25.